<p></p><br /><br />이은해가 조현수와 함께 남편을 물에 빠트려 사망케 했다는 의혹, <br><br>오늘도 준비한 단독 취재 내용이 많습니다. <br> <br>피해자인 남편이 생전에 조현수에게 보낸 SNS 메시지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는데요. <br> <br>나도 당신처럼 이은해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왜 이 남편은 이은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, 짐작할 수 있는 대목들, 조민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윤모 씨가 숨지기 전인 지난 2019년 1월. <br> <br>윤 씨가 이은해의 공범 조현수에게 SNS로 보낸 메시지에는 윤 씨와 이은해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. <br><br>"이은해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", <br> <br>"정신병자라는 소리 안 듣고 존중 받고 싶다"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이은해로부터 무시를 당해 괴로움을 토로하는가 하면, 두려움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문자 중에는 "은해가 짜증내고 욕할까 봐 무섭다"는 내용도 있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도 이은해와의 관계에 매달리는 모습도 확인됩니다. <br><br>"나도 현수처럼 은해에게 인정받고 싶다"거나 "은해에게 인정받고 잘 살고 싶다"고 말한 겁니다. <br><br>2019년 6월 초, 윤 씨가 이은해 일행과 함께 수상레저시설에 갔을 때는, 열 살 이상 어린 일행들의 담배와 수건 심부름을 한 걸로도 전해집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윤 씨가 이은해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하는, 이른바 '가스라이팅'을 당했다고 분석합니다. <br> <br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] <br>"자아 정체감을 훼손시키는 일련의 행위들이 있게 되고 상대방의 의사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가스라이팅의 과정이 전개되었다…" <br> <br>그 결과 윤 씨는 경제권을 이은해에게 모두 넘기고, 개인회생절차까지 밟아야 했습니다. <br> <br>수사당국은 윤 씨가 이은해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 '의사 지배' 단계에 있었던 걸로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철 <br>영상편집: 김문영
